출처: 코인리더스
▲ 리플(XRP) ©코인리더스
인기 암호화폐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보합 흐름 속에 0.50달러선을 간신히 지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XRP 가격은 2월 3일(한국시간) 오후 1시 4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0.507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19% 오른 가격이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4.96% 하락한 수치다. XRP는 이날 최저 0.4992달러, 최고 0.513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XRP 가격이 0.5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리플 공동 설립자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이 해킹으로 약 2억 1,300만 XRP의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 가격이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0.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또 올 들어 처음으로 XRP 차트에서 약세 신호로 간주되는 데드 크로스(death cross)가 형성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는 “매도자들은 1월 31일 지지선인 0.50달러 아래로 XRP를 끌어내렸지만, 캔들스틱의 롱테일은 더 낮은 수준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저항선 0.51달러를 돌파하면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0.5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매도 세력은 이 수준을 힘차게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이 20일 EMA에서 하락하면 XRP/USDT 쌍은 0.46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강세의 첫 번째 신호는 20일 EMA 위로 돌파하고 마감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하락 추세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매수자는 0.67달러까지 새로운 상승을 시작하려면이 장애물을 극복해야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XRP의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는 트라이앵글의 하한선인 0.5달러로 표시되는 상당한 지지 영역에 도달했으며, 단기적으로 반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우위를 점하는 경우, XRP 가격은 0.47달러 지지대를 목표로 새로운 약세 구간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는 1월 리플 가격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징후는 2024년에 리플이 잠재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강세론에 힘을 실었다.
주요 요인으로는 2023년에 리플이 세 번의 중요한 승리를 거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완료, 특히 영국, 아시아, 아프리카 및 기타 지역에서 리플 연구소의 글로벌 파트너십 증가, 100억 개의 XRP 토큰 하드 캡과 추가 디플레이션 지원을 위한 소각 메커니즘을 갖춘 리플의 공급 설계,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된 XRP의 분산원장(XRPL) 기능, 평균 거래 수수료 0.0014달러로 국경 간 결제에 비용 이점을 제공하는 점, SEC 소송이 해결되기 전인 2024년 리플의 기업공개(IPO) 가능성, 그리고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분야의 장기 강세장과 연관된 2024년 4월 비트코인(BTC)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해 볼 때 올해 XRP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