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에 ‘유타주 소비전력’ 만큼 사용…300만~600만 가구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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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2일(현지 시간) EIA의 2023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 작업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은 미국 전체 수요의 0.6%에서 2.3%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EIA가 이러한 추정치를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채굴 활동은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에너지 비용 및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킨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지원하는 전기 수요 추정치는 연간 300만 가구에서 600만 가구의 수요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540만 가구) 규모다.

미국 내에서 채굴이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2021년 5월 중국이 해당 산업에 대한 금지령을 내린 이후 많은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했다. 지난 3년간 텍사스와 뉴욕 같은 에너지가 풍부한 주에 대규모 채굴업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EIA는 텍사스, 조지아, 뉴욕 등 21개 주에 총 137개 채굴 시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IA는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 지수(CBECI) 및 시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BECI 추정치는 2023년 비트코인 채굴을 지원하는 전기가 전 세계 전기 수요의 약 0.2%에서 0.9%에 달한다. 이 추정치에 기초하면, 암호화폐 채굴에서 사용하는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은 그리스나 호주의 총 전기 소비량과 대략 같다.

비트코인 채굴은 채굴자가 특수 컴퓨터를 사용하여 블록체인 상의 거래를 검증하고 토큰 형태의 보상을 받는 에너지 집약적 과정이다.

EIA는 암호화폐 채굴 활동과 관련된 전기 소비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데 집중된 의무적인 설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데이터는 2월부터 7월까지 매월 수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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