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ecenter
미국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PCE 물가지수를 공개한다. PCE 물가지수는 일정 기간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지출한 비용이다. 경기 과열 정도를 알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활용된다. 경기가 과열돼 물가가 치솟으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시장의 전망보다 늦어질 수 있다.
지난 1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같은 달 전년 대비 3.2% 오르며 지난해 7월(4.2%)부터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시장은 지난달 PCE 물가지수,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2.6%, 3.0%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줄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이번 주는 연준 위원의 통화 정책 관련 언급이 금지되는 ‘블랙 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통화 정책과 연관된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시점은 맞다”며 “금리 인하 시점은 향후 경제 지표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져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지난달 13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루만에 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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