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 연말까지 엔비디아 H100 그래픽카드 35만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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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

18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 릴 포스팅을 통해 메타의 인공지능(AI) 향후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거대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프라를 위해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카드 35만개가 필요하며, 다른 GPU(그래픽 칩셋)까지 포함하면 H100 그래픽카드 60만개 정도 GPU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이미 구매한 그래픽카드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H100 칩 출하 시기가 2022년 말이었던 점과 공급량도 제한적이었음을 감안하면 대규모 추가 구매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애널리스트 레이먼드 제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H100을 2만5000달러~3만달러 정도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베이에서 판매 가격은 4만달러를 웃돈다. 만약 메타가 최저가로 H100을 구매한다면 90억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엔비디아에 투입되는 셈이다.

저커버그가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이 메타 장기 비전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고사양 반도체 수요는 불가피하며,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메타 AI 연구팀 10주년 기념 행사 자리에서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르쿤은 “AGI가 유행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더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야 한다”면서 AI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 개발 경쟁으로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TSMC 실적과 AI 수요 증가 전망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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