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다시 살아나나”…비트코인 ETF 승인, 국내 영향은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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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미국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및 거래를 공식 승인하면서 전체 시장 분위기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내 거래량이 크게 뛰었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ETF 승인 보도가 나온 오전 6시50분 경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크게 뛰기 시작, 11일 하루 동안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데이터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2일 오전 1시 50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0조7500억원에 달했다. ETF 승인 전인 10일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4조70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6조원가량 불어난 셈이다.

빗썸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조원으로, 전날 2조7000억원대에서 1조원 이상 늘었다.

이에 지난 2년간 주춤했던 국내 가상자산 리테일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엄격함에도 한국 시장은 리테일이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해외 시장이 살아나면 그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경향도 매우 짙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한국이 아닌 해외가 주도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투자 열기가 세지면 국내 시장도 이를 따라간다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는 ETF 승인으로 다시 ‘불장(상승장)’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국내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거래가 시작된 지난 11일 총 거래량은 46억달러다. 코빗 리서치는 거래량 데이터를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유입된 자금 규모를 유추했다. 하루 사이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유입된 ‘순’ 자금 규모만 적게는 10억달러, 많게는 15억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ETF 상장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늘어나면 전체 시장 분위기도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1년 상승장 때와 같은 열기를 되찾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동안 고금리 국면이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재원 쟁글 리서치팀장은 “올해 시장은 2021년 상승장 때와 달리 고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1년 때와 같은 열기가 살아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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