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의 오픈AI가 SNS 플랫폼 ‘이츠'(yeets·프로젝트명)를 개발하고 초기 테스트 중으로 전해졌다.
잇츠는 X와 유사한 SNS 서비스로 일론 머스크 CEO의 X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전 세계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챗GPT와 연동한 SNS 서비스가 출시되면 소셜미디어 시장이 급변기를 맞을 전망이다.
24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SNS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내부적으로 yeets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yeets는 X의 옛 이름인 트위터(트윗·tweet)를 연상시켜 X를 겨냥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오픈AI의 SNS 개발 소식이 공개된 것과 관련 최근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한 ‘지브리 스타일'(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 열풍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브리풍 프로필 그림을 포함해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콘텐츠 대부분이 X 또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의도치 않게 경쟁사의 데이터 확보를 오히려 도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올트먼 CEO도 X를 주요 대외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지브리풍 유행을 확산하고자 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교체하고 관련 이미지를 수 차례 X에 게재했다.
xAI와 메타 등은 SNS 플랫폼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각각의 AI 모델인 ‘라마'(LLaMA)와 ‘그록'(Grok)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지브리풍을 포함한 애니메이션 스타일 유행 덕에 엄청난 규모의 이미지 데이터를 축적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와 외신은 오픈AI의 소셜 미디어 진출은 단순한 서비스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8억 명 이상의 챗GPT 이용자 기반을 활용할 시 X·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이 지배하는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오픈AI가 자체 SNS 운영 시 신규 광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메타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 484억 달러 중 광고수익이 478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광고 사업이 호조를 띠고 있다.
한편 올트먼과 머스크는 앙숙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MS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고 AI 기술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초기 설립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해당 소송이 배심원 재판 진행으로 결정되자 머스크를 상대로 ‘악의적 행위를 중단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5000억 달러 규모) 발표 당시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지배권을 갖고 있는 비영리 법인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오픈AI 이사회에 제출하며 X에 글을 올렸다. 올트먼은 “고맙지만 사양한다”며 “당신이 원한다면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역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