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서 관찰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트코인 가격을 9만4000달러 선까지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이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선을 돌파했으며, 이번 상승세는 특히 바이낸스에서 활동하는 고래들의 전략적 행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이 관찰됐다. 코인베이스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양대 거래소의 고래들이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시장 심리가 약세로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시장 조정이 향후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 간 뚜렷한 행태 차이가 나타났다.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은 최근 고점 이후 처음으로 매수세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는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사이클을 고려해 포지션을 재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155일 미만 단기 보유자들은 시장 약세 국면에서 계속해서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단기 보유자들의 투매는 역사적으로 국지적 시장 바닥을 형성하는 시기와 맞물리는 경향이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수세와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장기 보유자들의 행태는 주로 거시적 확신과 장기 전략에 기반하는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감정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흔히 재축적 단계의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