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트럼프미디어가 크립토닷컴, 요크빌과 함께 ‘메이드 인 아메리카’ 테마의 ETF 출시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XRP는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시장에서 일주일간 3770만 달러 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순유출을 상쇄했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의 뉴스레터 ‘더 데일리(The Daily)’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 및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과 협력해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출시하기로 했다. 해당 ETF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를 테마로 하며, 비트코인(BTC), 크로노스(CRONOS)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될 예정이다.
TMTG 최고경영자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이번 협력은 TMTG가 금융 서비스 및 디지털 자산 영역으로 본격 진출하는 이정표”라며, “미국 경제와 디지털 자산의 성장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ETF는 TMTG의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통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한편, 코인셰어스(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XRP 기반 투자 상품은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중 가장 높은 순유입액인 3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상품의 600만 달러, 이더리움 상품의 2670만 달러 순유출과 대비된다. XRP는 올해 누적 순유입 총액 기준으로 이더리움 펀드와의 격차를 단 100만 달러 차이로 좁히며,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스위스, 독일, 캐나다 등 유럽권에서 총 7540만 달러가 유입된 반면, 미국 기반 펀드는 7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강한 소매 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심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더욱 주목받는 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2025년 20만 달러, 2028년 50만 달러로 상향 유지했다.
같은 날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은 이더리움 1억600만 달러어치를 솔라나(SOL)로 교환했으며,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저인 7% 아래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산업 지원이 유럽 금융시장에 ‘전염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며 경고하는 등, 글로벌 정책 변화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