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더블제로(DoubleZero) 공동 창립자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가 퍼블릭 인터넷 인프라의 한계를 넘기 위해 블록체인 전용 글로벌 광섬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망이 암호화폐와 웹3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게 핵심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의 팟캐스트 ‘더 스쿱(The Scoop)’ 517회 에피소드에 따르면, 더블제로 공동 창립자 오스틴 페데라는 퍼블릭 인터넷 인프라가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 ‘전용 글로벌 광섬유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데라는 “현재의 인터넷은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처리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초당 수천 건의 거래와 복잡한 데이터 흐름을 요구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광섬유 인프라를 재활용하고, 이들을 블록체인 성능 최적화에 특화된 전용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제로는 단순한 통신 네트워크를 넘어서, 새로운 ‘인터넷 레이어’를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은 속도, 지연 최소화, 안정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 블록체인 노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거래소 등 웹3 주요 인프라가 기존 퍼블릭 인터넷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경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페데라는 “우리는 조부모님이 사용하던 인터넷이 아닌, 블록체인과 토큰화를 위한 새로운 인터넷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블제로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트랜잭션 처리 속도 향상은 물론, 탈중앙화 금융과 데이터 응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웹3 특화 인프라 엔지니어와 네트워크 설계자를 중심으로 팀을 확장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기적인 솔루션이 아닌, 10년 단위의 장기적 접근을 필요로 하는 대형 인프라 혁신 사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