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은 매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신규 지갑이 60개 이상 추가되며 고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000 BTC 이상 보유 지갑 수는 2월 말 2037개에서 4월 15일 2107개로 증가했다. 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해당 수치는 2023년 11월과 12월에도 비슷한 급등세를 보였는데,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며 시장이 급등하던 시기였다.
비트코인 고래 지갑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2월 약 2500개에 근접했을 때였다.
100 BTC 이상을 보유한 주소 역시 소폭 증가해, 4월 20일 기준 1만8026개를 기록했다. 반면 10 BTC 미만을 보유한 소규모 투자자 수는 최근 몇 달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들은 연간 발행량의 300%를 초과하는 속도로 비트코인을 흡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래소 보유량이 감소하는 것과 맞물려 강력한 매집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은 현재도 지속적으로 매입 중이며, 시장의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20일 X를 통해 “고래들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 엄청나게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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