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겟이 VOXELUSDT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과 거래량 이상을 감지하고 일부 계정 동결 및 거래 롤백 조치를 단행했으며, 손실을 본 이용자에 대한 보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겟(Bitget)은 4월 20일 VOXELUSDT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비정상 거래를 감지하고, 일부 계정을 동결한 뒤 거래 롤백 조치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비트겟은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 30분(UTC) 사이 VOXEL 가격과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급등해, 당시 비트코인 24시간 거래량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내부 조사를 통해 일부 계정이 시장 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 관련 계정은 거래, 입출금이 모두 제한되었다. 비트겟은 다른 일반 사용자 계정에는 영향이 없으며, 모든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VOXEL은 폴리곤(Polygon) 기반 게임 보시 택틱스(Voxie Tactics)의 토큰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30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번 비트겟 내 급등 사태로 일부 투자자는 소셜미디어에서 100달러 미만 투자로 여섯 자릿수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이용자는 거래소의 시장 조성 시스템에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비트겟 측은 기술적 오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비트겟은 24시간 이내 모든 비정상 VOXELUSDT 거래를 롤백하고, 이 과정에서 손실을 입은 사용자에게는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거래 안정성 강화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3월 발생했던 하이퍼리퀴드-젤리(Hyperliquid-JELLY)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하이퍼리퀴드는 밈코인 JELLY의 조작 사태 이후 무기한 계약을 상장폐지했으며,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거래소 신뢰 훼손을 우려하는 비판이 일었다. 흥미롭게도 비트겟 최고경영자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당시 하이퍼리퀴드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이번 사태로 비트겟 역시 유사한 비판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