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9만3000달러선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상승세를 넘어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조정기를 거친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새로운 활력을 보이며 추세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완전한 회복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투자자들의 행태는 일시적인 반등 이상의 움직임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4월 21일 이후 비트코인은 추세 반전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이낸스에서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증가했고, 이러한 움직임이 곧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낙관론을 견인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와 함께 매도 압력이 제한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1일 전후의 시장 분위기 변화는 일시적 회복을 넘어선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유사한 추세 전환이 확인됐다. 크립토퀀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025년 4월 한 달간 1조490억 달러의 선물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주 약 10% 상승한 것에 힘입은 결과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량으로, 1월의 1조2300억 달러에 이어 2월의 9620억 달러와 3월의 683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직 4월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OKX는 5199억 달러, 비트겟은 4354억 달러, 바이비트는 4092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선물 시장에서의 이러한 활동 증가는 시장 참여도 확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 증가는 이번 가격 변동 과정에서 선물 시장에 대한 진지한 시장 참여와 관심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