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비트 해킹 피해 자산 14억달러 가운데 약 28%가 추적 불가능해진 가운데, 믹서와 크로스체인 브릿지를 통해 암호화폐가 P2P 및 OTC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관련 플랫폼 중 하나인 eXch는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비트(Bybit) 최고경영자 벤 저우(Ben Zhou)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4억달러 규모 해킹 피해 자산 중 27.59%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3월 초 업데이트 당시 77%가 추적 가능하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해, 현재는 68.57%만이 추적 가능하고 3.84%는 동결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저우는 “추적 불가능한 자산은 주로 믹서를 거쳐 브릿지를 통해 P2P 및 OTC 플랫폼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은 2월 21일 발생했으며,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중앙화 거래소 중 최대 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바이비트는 약 40만개 이더리움(ETH)과 11만3000개 이더리움 관련 토큰을 도난당했다. 저우에 따르면, 해커들은 와사비 믹서(Wasabi)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세탁한 후, 크립토믹서(CryptoMixer),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레일건(Railgun) 등을 거쳐 자산을 분산시켰다. 이후 솔체인(Thorchain), 이엑스씨(eXch), 롬바드(Lombard), 리파이(LiFi), 스타게이트(Stargate), 선스왑(SunSwap) 등을 통한 다중 크로스체인 및 스왑 과정을 거쳐 P2P 및 OTC 시장으로 이동하였다.
저우는 온체인 바운티 헌터들에게 해킹 자산 동결 협조를 요청하며, 최근 60일간 접수된 5443건의 신고 중 70건이 유효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회수된 자산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명의 헌터에게 총 230만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거래 플랫폼 이엑스씨(eXch)는 자금세탁 혐의와 관련된 수사 압박을 이유로 오는 5월 1일 운영 종료를 선언하였다. 체인플립 DEX(Chainflip DEX)는 보안 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토르체인(THORChain)은 논의 끝에 사용자 차단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팀원들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