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3% 상승하며 8만7,700달러를 돌파했다. 가격 변동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온체인 지표는 이와는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4월 14일 8,722억 달러(약 123조 8,524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일반적인 시가총액과 달리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어 투자자 행태와 네트워크 건전성을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실현 시가총액은 현재 시장에서 보유 중인 모든 비트코인의 평균 매수 단가를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가격 수준을 보여준다. 이번 신기록은 투자자들의 확신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 많은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현상이 ‘축적 단계’로 알려진 시장 국면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계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스마트 머니가 조용히 포지션을 늘려가는 것이 특징이다.
“실현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분명한 신호입니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보유를 선택하고 자본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실현 시가총액의 상승은 네트워크와 자산 모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우리가 아직 시장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라고 분석은 밝혔다.
한편 인투더블록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다시 9만 달러 선으로 향하는 가운데 주요 지표들은 상승세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비용 기반 클러스터 데이터는 9만 달러 아래에서 매도 물량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이는 즉각적인 매도 압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온체인 분석 플랫폼은 이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지점에서 더 많은 보유자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해당 가격대에 도달하면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