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거래 활동이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전반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각)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 비중은 선물 거래에 비해 202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현물 거래 비중 또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반면 솔라나는 최근 이더리움에 비해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일시적인 거래 증가가 있었지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최근 들어 다시 급감해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비트파이넥스 등 주요 거래소의 7일 이동평균 거래량은 토요일 기준 약 320억 달러로, 이는 2024년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2024년 12월 초 기록했던 1320억 달러에서 75% 이상 하락한 것이다. 4월 중 DEX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ETF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이날 거래된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량은 15억5000만 달러로, 3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의 거래량 역시 1억 7876만 달러로, 이는 3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트레이더들은 점점 더 많은 거래를 현물보다는 선물 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30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현물 거래 대비 선물 거래 비율은 현재 0.19로, 이는 전체 거래량 중 현물 거래가 19%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저 수치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지표가 0.20으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솔라나는 최근 이더리움 대비 거래소 내 주간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감소세를 뒤집고 있다. 솔라나 공식 X 계정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앱 수익의 70%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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