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침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국채수익률 곡선 지표에 따르면 7월 경기침체 발생 확률은 56%에 달한다.
블랙록의 암호화폐 책임자 로비 미치니크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는 비트코인에게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재정지출 확대, 적자 증가, 금리 인하 등 경기침체기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비트코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는 블록(Block)과 캐시앱의 설립자 잭 도시가 예측한 2030년 100만 달러 수준의 비트코인 가격을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요인을 주목하고 있다.
관세 없는 암호화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에는 관세가 없다”고 트위터에 언급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는 테슬라, 애플, 구글과 같은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비트코인은 국경이 없는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특성상 관세 영향권 밖에 있다.
국가와 기업의 비트코인 확보 경쟁
포춘지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여러 국가들과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기금 조성을 논의 중이다. 트럼프 정부의 한 관리는 관세 수입을 활용해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 효과
역사적으로 Fed의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 정책으로 비트코인은 2010년 0.003달러에서 2015년 469달러까지 상승했다. 2020년 코로나19 위기 때도 금리 인하 이후 비트코인은 5,245달러에서 66,953달러까지 급등했다.
재정적자 확대
의회예산국(CBO)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5년까지 GDP의 15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1980년 이후 경기침체기마다 연방 재정적자는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침체기의 비트코인 선호 현상
토마스 그레샴의 법칙에 따르면 불확실한 시기에 상인들은 구리나 은과 같이 쉽게 제조할 수 있는 화폐를 지출하고, 금과 같이 희소한 화폐는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어 경기침체기에 더욱 선호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