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올해 1분기 동안 전 세계 벤처 자본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피치북(Pitchbook)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첫 번째 분기 동안 전 세계 벤처 자본의 57.9%가 AI 및 머신러닝 스타트업에 투입됐다. 이는 2024년 1분기 AI 스타트업에 할당된 벤처 자본의 28%와 비교하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2025년 1분기 동안 AI 관련 스타트업은 총 730억 달러를 모았으며, 이는 지난해 AI 관련 거래의 총액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중 절반 이상은 오픈AI(OpenAI)가 3월 31일 소프트뱅크의 주도로 진행한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서 차지했다.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북미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북미 지역에서 벤처 자본의 70%가 AI 스타트업에 투자되었다. 피치북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AI에 대한 포모(FOMO)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아 팔마(Maria Palma) 프리스타일 캐피털(Freestyle Capital) 제너럴 파트너는 “시장의 승자가 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기술 분야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둔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645벤처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남디 오키크(Nnamdi Okike)는 “극단적인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많은 패자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립토 벤처 자본도 소폭 증가 한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1분기 동안 48억 달러를 모았다. 이 중 약 절반인 20억 달러는 아부다비 투자사 MGX가 바이낸스(Binance)에 투자한 금액이다. 이는 2024년 4분기의 11억 달러와 비교해 네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2022년 3분기 이후 암호화폐 벤처 자본 거래 가치가 가장 큰 분기였다.
미국에서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형성되면서, 암호화폐 벤처 자본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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