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가 6개월 연속 이더리움의 성과를 뛰어넘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느린 움직임을 보이던 XRP는 최근 가격 상승세에서 세계 최대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을 앞지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SEC와의 법적 분쟁이 시작된 이후 XRP 가격은 최고점 3.39달러에서 0.1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XRP는 다시 3달러 수준까지 반등했다.
오랜 부진을 딛고 일어선 XRP는 지난 6개월간 강력한 경쟁자인 이더리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160%의 급등을 시작으로 12월 18.5%, 2025년 1월 45.3%, 2월 4.3%, 3월 19.6%, 4월에는 14.3%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XRP의 강세 배경에는 SEC가 4년간 진행해온 리플 소송을 공식 철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규제 당국과 암호화폐 산업 간의 오랜 법적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사건으로, XRP 가격은 2.5달러까지 상승했다.
2025년 말 XRP ETF 승인 가능성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ETF가 출시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XRP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18개의 XRP ETF가 준비 중이며, 블랙록과 같은 대형 기관의 참여 가능성은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글로벌 결제 시스템 활용도를 근거로 2028년까지 XRP가 이더리움을 추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221억 4,000만 달러(약 173조 4,000억 원)로, 이더리움의 1,989억 4,000만 달러(약 282조 5,000억 원)를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