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샌드박스(StratBox)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가 SEC 회람 09-2024호를 통해 ‘전략적 샌드박스(StratBox)’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가상자산 관리자 등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가 새로운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할 수 있는 통제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자산 운영과 관련된 위험, 이점, 규제 과제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수집할 수 있다.
StratBox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투자자 보호, 시장 무결성,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CASP를 대상으로 하지만,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는 다른 금융 기술 영역의 혁신 기업들의 신청도 환영한다.
관심 있는 기업들은 SEC StratBox 신청 양식을 작성하고 회람에 명시된 대로 필요 서류와 함께 필리핀테크 혁신 사무소에 제출해야 한다.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는 자격을 갖춘 참가자들에게 필리핀의 디지털 자산을 위한 투명하고 안전한 규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올해 초 필리핀 은행 그룹은 국경 간 결제를 개선하고 금융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페소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PHPX를 출시하기 위해 협력했다. PHPX 토큰은 헤데라(Hedera)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 원장 기술을 활용하여 5월에서 7월 사이에 데뷔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저스트 파이낸스(Just Finance)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필리핀유니온뱅크(UnionBank of the Philippines), 리잘상업은행(Rizal Commercial Banking), 칸틸란은행(Cantilan Bank), 기노바탄농촌은행(Rural Bank of Guinobatan) 등이 주요 참여자다.
지난해 필리핀 중앙은행인 방코 센트랄 응 필리피나스(BSP)는 현지 페소화에 1:1로 고정된 국가 스테이블코인의 통제된 시험을 승인했다.
지난 12월,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관한 SEC 규칙(CASP Rules)’이라는 제목의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을 발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했다. 초안 규칙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은 SEC에 등록하고 필리핀에서 운영하기 위한 CASP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자격 요건에는 주식회사로 등록하고, 최소 4명의 현지 거주자를 고용하며, 최소 자본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포함된다. CASP는 또한 정기적인 감사를 받아야 하며 자금 세탁 및 사이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사이버보안 계획에 맞추도록 요구된다.
이 프레임워크는 공개 암호화폐 자산 제공에 대한 규칙도 포함한다. 기업은 판매 30일 전에 발행사 정보, 기반 기술, 위험 공시를 자세히 설명하는 공시 문서를 발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