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 아즈텍 네트워크(Aztec Network) 팀이 직원들이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 직장에 대한 우려 사항을 익명으로 공유할 수 있는 ‘스텔스노트(StealthNote)’라는 내부고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스텔스노트는 제로지식 증명(ZK-proofs)을 활용해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유효한 회사 이메일 주소를 가진 개인이 게시물을 작성했는지 확인한다. 아즈텍 랩스(Aztec Labs) 개발자 살릴 피첸(Saleel Pichen)은 4월 14일 X 포스트에서 이 플랫폼이 구글 JSON 웹 토큰의 제로지식 증명을 생성해 사용자를 인증하며,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회사 도메인에 접근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즈텍의 문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적어도 2022년 10월부터 개발되어 왔으며 내부 테스트는 약 3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스타크웨어(StarkWare), 스크롤(Scroll), 심지어 컬럼비아(Columbia)와 코넬(Cornell) 대학 같은 기관의 기여자들이 이미 플랫폼에 지지 메시지를 게시했다. “프라이버시를 다시 멋지게 만들자”라는 님 네트워크(Nim Network) 직원의 메시지는 분산형 프라이버시 솔루션에 대한 늘어나는 열정을 반영했다.
스텔스노트의 출시는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프라이버시와 암호학에 중점을 둔 아즈텍 네트워크는 2020년 2월 이더리움에서 출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12월 에이식틴즈(a16z)가 주도하고 에이 캐피탈(A Capital)과 킹 리버 캐피탈(King River Capital)이 참여한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모금했다. 스텔스노트를 통해 아즈텍은 제로지식 기술이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서 프라이버시를 향상시키는 방법의 경계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2023년, 웹3 기업들의 연합은 디지털 프라이버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니버설 프라이버시 얼라이언스(Universal Privacy Alliance)’를 설립했다. 님,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 파일코인 재단(Filecoin Foundation), 오아시스(Oasis), 아즈텍 등 다양한 기관이 유니버설 프라이버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15만 달러의 초기 기금을 가진 이 연합은 디지털 프라이버시 정책과 규제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블로그 포스트에서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정부가 프라이버시와 투명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신뢰받아야 한다는 점점 커지는 가정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개인이 어떤 정보를 누구와 공유할지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제로지식 증명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주 부테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로드맵도 소개했다. 이 제안은 이더리움의 레이어1 컨센서스에 최소한의 변경만 필요로 하는 강력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향한 구조화된 경로를 제공하여 네트워크의 핵심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지 않고도 단기적 이점을 약속한다. 이 로드맵은 온체인 결제의 프라이버시, 애플리케이션 내 온체인 활동의 익명화, 체인에 대한 비공개 읽기(RPC 호출 등) 보호, 네트워크 수준의 난독화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을 다룬다.
장기적인 혁신이나 급진적인 프로토콜 변화를 기다리는 대신, 부테린은 이더리움 사용자가 프라이버시를 경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점진적이고 구현 가능한 전략을 제시한다. 그는 이더리움 지갑이 레일건(Railgun)과 프라이버시 풀(Privacy Pools) 같은 프라이버시 도구를 기본적으로 통합하여 사용자가 ‘보호된 잔액’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그는 또한 서로 다른 분산 애플리케이션에서 취한 행동 간의 추적 가능한 연결을 제거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별로 별도의 주소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