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미국에서 중앙화 거래 플랫폼과 지갑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16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날 OKX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호세(San Jose)에 지역 본사를 설립하고, 미국 CEO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바클레이즈(Barclays) 출신 로샨 로버트(Roshan Robert)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로버트는 성명을 통해 “미국 고객들은 이제 OKX의 고성능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연내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암호화폐 슈퍼앱 구축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OKX는 이번 미국 진출을 위해 기존 OKX 계열사인 미국 기반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의 이용자들을 OKX 플랫폼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정식 출시는 2025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진출은 지난 2월 OKX가 미국 법무부(DoJ)와 체결한 5억 달러 규모의 합의 이후 이뤄졌다. 당시 OKX 운영사 중 하나인 옥스케이스핀테크(Aux Cayes FinTech)는 미국 내 라이선스 없이 자금이체 사업을 운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OKX 측은 해당 법인을 “여러 계열사 중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OKX는 벌금 8400만 달러와 미국 고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익 약 4억2100만 달러 등 총 5억 달러 이상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OKX는 이들 고객이 현재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고객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