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비트(Bybit)가 클라우드 지갑과 NFT 마켓을 포함한 다수의 웹3 서비스를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종료하며, 온체인 기반 핵심 기능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한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공지를 통해 클라우드 지갑과 키리스 지갑, DEX 프로, 스왑·브릿지 기능,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는 5월 31일까지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비트는 이러한 조치가 성장과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며, 사용자 경험 개선과 온체인 생태계 집중을 위한 구조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종료 예정 서비스에서 보유 중인 토큰, NFT, 인스크립션 자산 등을 시드프레이즈 지갑 또는 바이비트 펀딩 계정으로 이전해야 하며, 마감일까지 이전하지 않을 경우 자산 접근이 제한되거나 별도 인증 절차가 요구될 수 있다. NFT 마켓의 경우 플랫폼이 완전히 오프라인 처리됨에 따라 잔여 자산은 영구적으로 소실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바이비트는 지난 4월 8일 기준 인스크립션, NFT 프로, ApeX, 가상자산 구매 서비스, IDO(초기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 발행) 플랫폼 등을 이미 종료했으며, 웹3 포인트 프로그램도 4월 28일 중단될 예정이다. 다만, 에어드랍 아케이드, 스테이킹 상품, DApp(탈중앙 애플리케이션), 시드프레이즈 지갑은 정상 운영된다.
바이비트는 이 같은 대규모 축소가 오히려 향후 온체인 생태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효율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전 정비라고 강조했다. 키리스 지갑 사용자에게는 타 플랫폼 연동을 위한 개인키 내보내기 기능도 곧 제공될 예정이며, 추후에는 관련 지갑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된다고 안내했다.
회사는 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인 자산 이전을 권고하며, 거래 수수료 납부를 위한 가스 토큰을 지갑에 충분히 보유해둘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