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미국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OKX는 4월 16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미국 지역 본부를 설립하고,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 출신의 로샨 로버트를 미국 CEO로 임명했다. 이번 진출을 통해 중앙화 거래소 플랫폼과 자체 관리형 OKX 월렛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버트 미국 CEO는 “미국 고객들이 오늘부터 당사의 고성능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새로운 기능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는 가상자산 슈퍼앱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비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기존 미국에서 운영 중이던 OKCoin의 고객들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전되며, 더 높은 유동성과 낮은 수수료, 고급 거래 도구를 제공받게 된다.
OKX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신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5년 하반기에는 전국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USDC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미국 은행 계좌와 연동된 원활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Web3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OKX 월렛도 미국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이 월렛은 13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1,000만 개 이상의 토큰에 접근할 수 있는 DEX 애그리게이터가 탑재된다.
OKX의 이번 미국 진출은 지난 2월 미 법무부와 5억 달러(약 7,100억 원) 규모의 합의에 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상자산 규제 완화의 호재를 받아, 미국 규제 당국 및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투명성과 규정 준수를 보장하는 포괄적인 리스크 기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