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포트 분석, 전 세계 금융 시장 주의보 속 꾸준한 스테이블코인 유입 확인

출처: 토큰포스트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에도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며 조용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매트릭스포트의 최신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주식 및 채권 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이전 불마켓 때와 같은 급격한 속도는 아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더(USDT)와 서클의 USD 코인(USDC) 같은 대형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은 사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모멘텀만으로는 대규모 알트코인 랠리를 촉발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가 상관관계가 낮은 독립적인 자산 클래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강력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아르테미스(Artemis)와 듄(Dune)의 3월 보고서 ‘스테이블코인 현황 2025’에 따르면, 활성 스테이블코인 지갑은 2024년 2월 1960만 개에서 2025년 2월 3000만 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기관 참여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실시간 결제, 정산,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의 수익 창출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점점 더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1년 만에 1380억 달러에서 2250억 달러로 63% 증가했음을 지적했다. 월간 거래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해 2025년 2월에는 전년 동기 1.9조 달러에서 4.1조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 12월에는 5.1조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평균 거래 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간헐적인 급증은 대규모 기관 활동을 시사했다. 소매 및 대형 투자자 모두에게 활용되는 이중 사용 사례는 스테이블코인을 현대 금융의 유연한 도구로 만들었다.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은 투자자 열정을 되살렸고, 여러 생태계에 걸쳐 스테이블코인 예치금이 급증했다. 특히 솔라나(Solana)는 2024년 12월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USDC 예치금이 기록되며 자금 유입 물결을 목격했다.

2025년 1월 기준 솔라나의 총 예치금(TVL)은 8.57억 달러에 달해 2024년 초보다 6배 증가했다. 한편 트론(Tron)은 2025년 2월 단 일주일 만에 8.245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증가로 주목을 받았다. 신흥 시장에서의 우세, 낮은 수수료, 결제 인프라에서의 강력한 입지가 USDT 거래에 선호되는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베이스(Base), 폴리곤(Polygon), 옵티미즘(Optimism) 같은 이더리움 호환 체인도 스테이블코인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아발란체(Avalanche)와 TON은 각각 5.06억 달러와 2.8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손실을 겪었다. 디파이의 기초 역할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Ethereum)은 같은 기간 2.08억 달러의 유출을 보였는데, 이는 더 민첩하거나 비용 효율적인 네트워크로 유동성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달에는 수이(SUI)가 선두 블록체인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신흥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체인분석(Chainalysis)과 비자(Visa) 후원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같은 주요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을 앞서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통화 평가절하와 불안정한 금융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서 저축, 송금, 비즈니스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인도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포용성의 중심에 있다. 수백만 명에게 이러한 자산은 디지털 금융을 향한 첫 걸음을 의미하며, 전통 은행 시스템에서 종종 부족한 안정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매트릭스포트의 최신 데이터는 다음 불마켓을 예측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 생태계의 성숙도를 가리키는 신호들에 힘을 보탠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와 금융 권한 부여 도구로서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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