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의 사기 혐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디지털 랩스(First Digital Labs)가 자사의 FDUSD 스테이블코인이 완전히 담보화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새로운 증명 보고서를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퍼스트 디지털 랩스가 공개한 최신 증명 보고서는 25억 8천만 FDUSD 토큰의 총 공급량이 17억 4천만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와 6억 3백만 달러의 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 계약으로 구성된 동등한 준비금으로 완전히 담보화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회사는 모든 자산이 파산으로부터 격리된 계정에 보관되며 기업 자금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퍼스트 디지털 랩스는 지금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FDUSD가 문제 없이 상환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완전한 담보와 투명성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는 회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번 보고서는 저스틴 선이 FDUSD를 관리하는 퍼스트 디지털 트러스트(First Digital Trust)가 약 5억 달러의 횡령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최근 혐의 제기 이후 발표됐다. 선은 퍼스트 디지털이 두바이 기반 아리아 DMCC(Aria DMCC) 등의 기업과 함께 FDUSD 발행사를 속여 관련 없는 제3자에게 자금을 송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금이 변조된 지갑 주소를 통해 유용되었으며 일부는 “글래스 도어”(Glass Door)라는 이름의 홍콩 은행 계좌에 입금됐다고 말했다.
선은 이 사건을 “주요 국제 금융 사기”라고 부르며 관련자들의 이름을 공유하고 라이브스트림과 홍콩 규제 기관과의 회의에서 자신의 주장을 제시했다.
이에 대응해 퍼스트 디지털 트러스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홍콩 고등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선이 이러한 주장을 반복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을 요청하고 손해 배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달 초 이 논란으로 FDUSD는 잠시 달러 페그에서 벗어나 최저 0.87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회복되어 현재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FD121 리미티드(FD121 Limited)가 발행하고 퍼스트 디지털 트러스트가 관리하는 FDUSD는 현재 이더리움(Ethereum), BNB 체인(BNB Chain), 솔라나(Solana), 수이(Sui)에서 지원된다. 회사는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증명 보고서 발행과 독립 감사기관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퍼스트 디지털은 거래소 외 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레저 엔터프라이즈 트레이드링크(Ledger Enterprise TRADELINK)와의 통합을 발표했다. 이 협력은 글로벌 마켓 메이커, 기관 투자자 및 자산 관리자들이 자산을 보관하면서 FDUSD를 사용하여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효율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앞서 회사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라이선스를 받은 주요 결제 기관인 포모 페이(FOMO Pay)와 손잡고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 포모 페이의 결제 솔루션에 FDUSD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