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웹3 마케팅 캠페인 중 블록체인 게임과 도박 부문이 가장 높은 사용자 유치 비용을 기록하며,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웹3 마케팅 플랫폼 어드레서블(Addressable)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게임 및 도박 캠페인의 지갑당 평균 유치 비용(CPW)은 8.74달러로, 다른 분야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어드레서블이 전 세계 950만 명의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70개 이상 광고주와 함께 집행한 200개 캠페인을 분석한 결과다. 이 중 게임 및 도박 캠페인은 사용자당 유치 비용이 가장 높았으며, 하위 사분위수도 3.40달러에 달해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디파이(DeFi)와 중앙화 금융(CeFi) 캠페인의 CPW는 평균 2.79달러로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이 높았고, 일부 캠페인은 0.10달러에 불과했다.
이러한 높은 비용에 대해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공동창립자 제프 지를린(Jeff “JiHo” Zirlin)은 “지금은 다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성장의 기회”라며, 게임 제작 및 제품군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강화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서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2024년 동안 CPW가 각각 4배, 27배까지 급등하며 약세장 내 유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및 동유럽 등 신흥 시장은 낮은 CPW를 보이고 있으나, 변동성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2025년 1분기 들어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전체 투자액은 91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하며 자금 유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댑레이더(DappRadar)의 분석가 사라 게르게라스(Sara Gherghelas)는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2025년은 스타트업들에게 더 어려운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아비트럼(Arbitrum) DAO는 최근 게임 생태계 지원 자금에 대한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기존 할당 예산을 철회하였고, ZKsync는 유동성 보상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등 전반적인 축소 기조가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