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플(XRP)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최근 10일 동안 XRP를 보유한 지갑 주소 수가 3만 개 넘게 증가하며 전체 고유 보유 계정 수가 사상 최고치인 626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XRP 네트워크 확장과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리플 가격은 현재 $1.83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1월 중순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주요 온체인 지표들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 네트워크는 점점 강력해지고 있다”며, 증가한 지갑 계좌 수가 XRP 생태계 내 참여자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활성 계정, 총 거래 수 등도 동반 상승하면서 전반적 네트워크 활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XRP의 중장기 가격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해당 기관은 XRP 가격이 올해 $5.50까지 상승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 시점인 2028년 말까지는 $12.50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함께, XRP 기반 ETF 승인 가능성을 주요 동력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이달 초 미국 자산운용사 테우크리움(Teucrium)이 2배 레버리지 XRP ETF인 ‘XXRP’를 출시하며 시장 반응을 주도했다. ETF 전문 분석가 에릭 밸추나스(Eric Balchunas)는 첫 날 거래량이 500만 달러(약 73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신규 ETF 중 상위 5% 수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장인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XRP 관련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XRP는 각종 부정적 시장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확산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XRP ETF가 정식으로 승인될 경우, 제도권 편입이 탄력을 받으면서 XRP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다시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결정적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