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SNS 대기업 VK, 10억 달러 넘는 손실에 NFT 마켓플레이스 폐쇄 결정

출처: 토큰포스트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VK가 재정적 손실 증가로 인해 4월 15일부터 자사 NFT 마켓플레이스인 VK NFT 허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VK가 재정 악화로 인해 자사 NFT 마켓플레이스 ‘VK NFT 허브’를 4월 15일부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VK가 2024년 순손실 949억 루블(약 11억 달러)을 기록하며 2023년 손실 343억 루블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VK는 13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주식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사용자들에게 자산 접근권을 잃지 않도록 4월 15일 이전에 NFT를 외부 지갑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날짜 이후에는 플랫폼에서 NFT 소유를 나타내던 사용자 아바타의 네온 다이아몬드 아이콘이 제거될 예정이다. 주로 아바타 통합을 위해 NFT를 구매한 사용자들은 VK에서 시각적 표시를 잃게 된다. VK NFT 커뮤니티 페이지는 계속 접근 가능하지만, 회사는 향후 NFT나 디지털 자산 분야로 복귀할 계획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VK의 NFT 시장 철수는 업계 전반의 하락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최근 NFT 마켓플레이스 X2Y2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도 각자의 NFT 플랫폼 폐쇄를 발표했다. 거래량 기준 4위 NFT 플랫폼이었던 X2Y2는 4월 30일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며, 바이비트는 이달 초인 4월 8일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폐쇄했다.

NFT 활동은 2021년 유명인 지지와 투기적 투자에 힘입어 정점을 찍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에서 90% 이상 감소했다. 예를 들어, X2Y2는 지난 해 거래량이 5억 3500만 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최고치였던 56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비플(Beeple)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 달러에 낙찰된 NFT와 같은 고가 판매는 이 분야에 전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브랜드, 아티스트, 음악가, 스포츠 단체들이 자체 디지털 자산과 수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마찬가지로 NFT 시장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지속적인 가치보다는 투기에 더 많이 의존했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와 무지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같은 컬렉션은 붐 기간 동안 기록적인 가격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 대부분은 이후 가치가 폭락했다. 예를 들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는 2022년 1월에 500 ETH(당시 약 130만 달러)에 무지개 원숭이 #3001을 구매했지만, 현재 이 NFT는 13.89 ETH, 즉 이더리움 시세 1,561달러 기준으로 약 24,679달러의 가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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