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추진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1’의 테스트 에어드롭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WLFI 토큰을 보유한 모든 주소를 대상으로 한 소량 배포이며, 시스템 기술 검증과 초기 지지자 보상, USD1의 시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해당 제안서에 따르면, 에어드롭은 총 세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첫째, 실제 블록체인 환경에서 에어드롭 구조가 정상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둘째로 USD1이라는 신규 스테이블코인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셋째로는 WLFI 초기 보유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참여 대상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WLFI 보유 월렛이며, 배포 수량은 예산과 참여 주소 수에 따라 결정된다. 구현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진행되며, 시점은 프로젝트 측 재량으로 조율 가능하다.
이번 시범 에어드롭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본격 가동하기 전 사전 점검의 성격을 띤다. 회사는 제안 승인을 얻더라도 에어드롭의 연기, 변경, 중단 가능성 및 추가 참여 요건 부과 권한을 보유한다고 명시했다. 유연한 운영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거버넌스 안정성과 리스크 제어 능력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USD1은 지난 3월 25일 공식 출시됐으며, 미국 국채·현금성 자산·예금 등에 의해 100% 담보된 구조이다. 발행 시점에는 이더리움과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NB Chain) 기반으로 출시되며, 향후 멀티체인 확장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 측은 1 USD1 = 1달러 유지를 목표로, 외부 회계법인의 정기적인 준비금 검증을 통한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 에어드롭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기초로 한 토큰 경제권 실험은 향후 WLFI 거버넌스 영향력 강화와 디파이 분야 영향력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정치권 기반의 Web3 진출 사례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