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수혜를 입은 가상자산들이 최근 미국발 무역 갈등 심화로 줄줄이 폭락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8일 오전 9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오피셜트럼프(TRUMP)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21.51% 급락한 7.85달러다. 같은 기간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9.09%, 10.20% 하락했다.
이들 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심화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주 주요 무역 상대국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전날 모든 미국산 제품에 34%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자 전 세계적으로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오피셜트럼프와 솔라나, 도지코인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전후로 급등한 ‘트럼프 수혜 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피셜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인 발행한 밈 코인이다. 오피셜트럼프는 지난 1월 18일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코인을 홍보하자 출시 이틀 만에 가격이 960% 급등한 바 있다.
오피셜트럼프 발행 이후 해당 코인이 발행된 플랫폼인 솔라나도 급등세를 탔다. 솔라나는 지난 1월 19일 261.8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현재는 전고점 대비 약 63.56% 떨어진 상태다.
도지코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불리며 도지코인을 적극 지지해 온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실제로 지난 1월 18일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일주일 동안 24.5% 급등한 0.4159달러를 기록했다. 석 달이 지난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8일 대비 6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