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피난처일 정도로 미증시 심각… 바닥 멀었다”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지난 주말(4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피난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최근 암호화폐와 미증시는 커플링(동조화) 돼 있었다. 3일에는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암호화폐도 모두 급락했다.

그러나 4일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했다. 미증시가 또다시 급락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한 것. 리플의 경우, 4% 이상 급등했었다.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이다. 미증시의 변동성이 얼마나 심했으면 주식보다 더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 피난처로 급부상했을까? 미증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가 관세를 발표한 것은 지난 2일이다. 이후 3일과 4일 미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3일 미증시에서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다.

4일은 낙폭이 더 컸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매겼기 때문이다. 다우는 5.50%, S&P500은 5.97%, 나스닥은 5.82% 각각 급락했다

4일 낙폭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특히 나스닥은 이틀 동안 1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22% 이상 폭락,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 S&P500도 전고점 대비 17% 급락, 하강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 방어주가 포함된 다우는 비교적 선방, 아직은 여유가 있다.

그동안 미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기술주가 특히 급락했다. 미증시의 대표 기술주로, 시총 1위인 애플의 낙폭이 컸다. 애플은 3일 9% 폭락한 데 이어 4일에도 7% 이상 급락, 시총 3조달러가 붕괴했다. 이로써 미국 증시에서 시총 3조달러 기업은 사라졌다.
 

더욱 문제는 미증시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중국에 이어 EU 등 다른 나라도 보복 관세를 매길 전망이다. 트럼프는 상대가 보복할 경우, 더 고율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무역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멈추지 않는 한 미증시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오죽했으면 대표적 위험자산 비트코인이 한때 랠리했을까?

이에 비해 관세 폭탄 투하 이후 첫 장인 지난 3일 미국 증시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발생했었다.

거의 모든 주가가 급락했지만, 코카콜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코카콜라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기가 나쁠수록 코카콜라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미국 노동자들은 비싼 음료를 끊고, 콜라 한 잔으로 경기 침체의 시름을 달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의 매출이 상승한다.

관세 폭탄 직후 미증시의 첫 반응이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큰 것이다.

트럼프가 관세를 고집하는 한 미증시의 약세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서학개미들의 불면의 밤도 길어질 전망이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