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아발란체(AVAX) 가격이 2029년 말까지 250달러(약 36만 5,000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고유의 예측을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현재가 19달러(약 2만 7,700원) 수준에서 10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다. 이 같은 낙관적 분석은 아발란체가 최근 단행한 기술 업그레이드와 기업 파트너십 확대에 근거하고 있다.
분석을 주도한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리 켄드릭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차세대 주도권을 잡을 유망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아발란체”라며 “이더리움(Ethereum) 기반 체인(EVM) 중에서도 아발란체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적용된 ‘에트나(Etna)’ 업그레이드를 높이 평가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Avalanche9000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독립 레이어1 체인이나 서브넷을 구축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최대 45만 달러(약 6억 5,700만 원)에서 거의 0에 가깝게 낮아진 점이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이로 인해 에트나와 호환이 가능한 서브넷이 전체의 25%로 증가했고, 아발란체 개발자 커뮤니티도 40% 이상 확대됐다. 이더리움 코드와의 호환성을 무기로 일부 프로젝트 개발자는 이더리움 레이어2 기반에서 아발란체 생태계로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켄드릭은 이 같은 모멘텀을 반영해 AVAX 가격의 단계별 목표치를 설정했다. 2025년 55달러, 2026년에 100달러, 2027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150달러에 이어,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200달러와 25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상대적 상승률 기준으로 AVAX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을 능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다만 과거 3개월 기준 아발란체의 변동성 지표가 비트코인의 두 배 수준인 100임을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 기대는 실제 기업 도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약 20억 달러(약 2조 9,200억 원) 규모의 토큰화 펀드 ‘BUIDL’에 아발란체 지원을 추가했으며, 현재 이 중 약 5,200만 달러(약 760억 원) 상당의 자산이 아발란체 서브넷 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주요 기업 움직임이 관찰된다. 보도에 따르면, 삼井住友금융그룹은 아발란체 개발사인 Ava Labs 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추진 중이며, 2025년 하반기 중 실증 실험을 거쳐 2026년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발란체 재단은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화했다. 에트나 업그레이드와 함께 출범한 4,000만 달러(약 584억 원) 규모 ‘레트로9000(Retro9000)’ 펀드와, AI 관련 프로젝트를 타깃으로 하는 1,500만 달러(약 219억 원) 규모 ‘인프라BUIDL’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번 리포트에서 아발란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구상과 맞물려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존 예상치를 유지한 바 있다. 이처럼 각국 정책, 업그레이드 동향, 기업 채택 확대 등이 맞물리는 가운데 아발란체의 성장 궤도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