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창펑 자오(CZ)가 유용한 제품 개발보다 토큰 출시에 우선순위를 두는 AI 에이전트 개발자들을 비판하며 암호화폐와 AI 커뮤니티에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CZ는 X에 올린 글에서 많은 AI 에이전트 개발자들이 에이전트의 실제 유용성보다 토큰에 너무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자들에게 “먼저 정말 좋은 에이전트를 만들고” 제품-시장 적합성이 입증되었을 때만 토큰을 출시하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비판은 대부분의 AI 에이전트가 자체 토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제안한 AI와 암호화폐에 관한 그의 이전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AI 에이전트의 95%는 토큰이 필요 없다”는 한 사용자의 주장에 CZ는 “아마도 99.95%”라고 더 나아가 답변했다.
이는 3월 17일에 그가 작성한 글과도 일치하는데, 암호화폐가 AI의 통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에이전트가 자체 네이티브 토큰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존 암호화폐로 수수료를 부과하고 규모를 달성했을 때만 토큰을 출시할 것을 권장했다.
CZ의 발언은 AI 기반 에이전트의 급속한 성장과 블록체인 기술과의 통합에 대한 더 넓은 우려 속에서 나왔다. 암호화폐에서 AI의 사용은 크게 확대되어 AI 에이전트가 이제 거래, 스마트 계약 실행,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많은 프로젝트가 진정으로 유용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기보다는 토큰 출시를 정당화하기 위해 AI를 마케팅 유행어로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을 포함한 업계 리더들은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부테린은 최근 AI가 너무 강력해지고 규제되지 않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자율성을 얻을수록 명확한 책임 메커니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립토뉴스가 다룬 독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가 추적되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탈중앙화 신원(DID)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탈중앙화 신원 프로토콜 KILT의 창립자 인고 뤼베(Ingo Rübe)는 AI 에이전트가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립하기 위해 인간 인증과 유사한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을 갖추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암호화폐에서 AI 관련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제안된 해결책 중 하나는 AI 에이전트에 재정적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뤼베는 개발자가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때 블록체인에 담보를 걸어야 하는 시스템을 지지한다.
이는 보험 메커니즘으로 작용하여, AI 에이전트가 악의적으로 행동하거나 해를 끼친 경우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이 담보물에서 보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 개념은 실제 세계의 인증이 작동하는 방식을 반영하여 AI 에이전트가 신뢰와 투명성의 높은 기준을 유지하도록 보장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워시 트레이딩과 스푸핑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에서 AI 주도 조작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스마트 계약 자동화, 투자 연구, 거버넌스 프로세스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CZ의 비판은 AI로 진정으로 혁신하는 프로젝트와 토큰 판매의 구실로 사용하는 프로젝트 사이의 커지는 격차를 강조한다. 투기적 토큰 출시보다 제품-시장 적합성을 우선시하라는 그의 요구는 암호화폐의 실제 가치가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구축에서 온다는 그의 더 넓은 철학과 일치한다.
이 관점은 “암호화폐에 있는 사람들의 99%는 빠르게 돈을 벌기 위해 있고, 단 1%만이 진정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그의 이전 발언과 일치한다.
AI 에이전트와 토큰화에 대한 논쟁이 계속됨에 따라 규제 감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가 과도한 토큰화 없이 광범위한 채택을 달성할 수 있는지는 AI와 블록체인 통합의 미래에 대한 핵심 질문으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