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USD 스테이블코인 최대 9% 페깅 이탈…저스틴 선, 퍼스트디지털 지급불능 경고

출처: 토큰포스트

2일(현지시간) 더블록과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퍼스트디지털트러스트(First Digital Trust)의 지급불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사용자들에게 자산 인출을 촉구하였다. 해당 발언 직후 FDUSD는 최대 9%까지 페깅이 붕괴되며 급락했고, 시가총액 기준 약 1억3000만 달러가 일시 증발했다.

문제의 발단은 트루USD(TUSD) 발행사 테크터릭스(Techteryx)가 퍼스트디지털 CEO 빈센트 촉(Vincent Chok)을 상대로 제기한 부실운용 소송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퍼스트디지털은 TUSD의 예치금을 케이맨 제도 기반의 상품펀드가 아닌, 두바이 소재의 미인가 법인 ‘Aria Commodities DMCC’로 이체해 유동성이 낮은 글로벌 광산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23년 초까지 4억5600만 달러 규모의 유동성 부족이 발생했다.

저스틴 선은 이와 관련해 “홍콩의 신뢰성은 큰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규제당국과 사법기관은 이번 사태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트루USD를 일시적으로 백스탑(backstop)하며 유동성 위기를 방지한 바 있고, 이번 주 목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퍼스트디지털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고 “해당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며, FDUSD는 미국 국채 기반으로 100% 담보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분쟁은 트루USD 및 테크터릭스와 관련된 것이며, FDUSD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FDUSD의 불안정성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디렉터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은 “FDUSD는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페어 중 하나인 BTC/FDUSD 거래쌍의 핵심 자산으로, 이번 사태는 대단히 심각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현재 바이낸스에는 약 22억 달러 상당의 FDUSD가 보관되어 있으며, 이는 대부분 고객 예치금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퍼스트디지털 CEO는 1550만 달러의 수수료를 비공개 법인으로 송금하고, 1500만 달러의 무단 대출을 정당한 투자로 위장해 승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퍼스트디지털 측은 모든 거래가 테크터릭스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문제의 핵심은 테크터릭스의 소유 구조로 인한 자금세탁 우려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는 동시에, 홍콩 금융당국의 규제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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