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암호자산 기업으로 정식 등록되며, 유럽 내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 운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도 영국 지사를 통해 기관 대상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FCA로부터 새로운 거래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FCA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해 암호자산 사업자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코인베이스(Coinbase), 피델리티(Fidelity),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등 총 51개 기업만 등록에 성공했다. FCA의 엄격한 기준으로 인해 등록 승인률은 약 14%에 불과하다.
블랙록은 iShares 브랜드를 통해 암호화폐 기반 ETP 상품을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운용 법인(iShares Digital Assets AG)을 운영 중이며, 이번 등록으로 해당 상품을 영국 시장에도 출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다만, FCA는 현재 일반 투자자의 암호화폐 ETP 투자를 제한하고 있어, 해당 상품은 기관 및 전문 투자자에게만 제공된다. 블랙록은 이미 유럽 내 유로넥스트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IB1T’와 ‘BTCN’이라는 티커로 비트코인 ETP를 상장한 바 있다.
갤럭시디지털은 2021년부터 FCA에 암호자산 관련 등록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라이선스 확대로 런던 사무소를 통한 파생상품 거래, 자본 조달 및 투자은행 서비스까지 가능해졌다. 또한, 갤럭시자산운용 부문은 영국 법인을 통해 펀드 판매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갤럭시 유럽 CEO 레온 마셜(Leon Marshall)은 “이번 승인은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교량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셜은 또한 “영국은 암호자산 산업을 위한 안정적이고 진취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CA 등록을 계기로 블랙록과 갤럭시디지털은 유럽 기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