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기업공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예비등록서를 제출했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서클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IPO를 위한 예비등록서(S-1 양식)를 SEC에 제출하였다. 서클은 전날 기밀 형태로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공개 제출은 공식 절차의 시작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등록서에는 상장 주식 수와 공모가 등 구체적인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최고경영자(CEO)는 “상장 기업이 되는 것은 최대한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18년 출범한 USDC가 2025년 3월 말 기준 누적 25조 달러 규모의 온체인 거래에 활용되었으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결제와 정산, 디지털 달러 저장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IPO 신청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표결할 예정인 일정 바로 전날 이루어졌다. 상원은 이미 지난 3월 ‘지능형 디지털 달러 활용법(GENIUS)’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같은 시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규제 논의와 시장 움직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서클은 2022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었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9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블룸버그는 작년 11월, 서클이 IPO 가능성을 두고 투자은행들과 사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예비등록서에 따르면 서클의 수익 구조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2022년 7억6880만 달러 순손실에서 2023년에는 2억6760만 달러 순이익으로 전환되었으며, 2024년에는 1억5570만 달러로 다소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같은 해 12월 말 기준, 서클의 유동성 자산은 총 10억5000만 달러 규모로, 이 중 7억5100만 달러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며 2억9400만 달러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분리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클의 IPO 주간사로는 JP모건(JP Morgan)과 씨티그룹(Citigroup)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IPO가 미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제도화 흐름 속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