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 채널 패턴 아래로 떨어지며 201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일부 고래(대형 투자자)들은 2020년 강세장과 유사한 매집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미뇰레(Mignolet)는 최근 분석에서 비트코인 고래 주소(1000~1만 BTC 보유)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강세장과 같은 매집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세장에서 이러한 패턴은 세 차례 발생했으며, 특히 시장이 약세 심리에 빠져 있을 때 고래들이 빠르게 BTC를 매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 회복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뇰레는 “시장 주도적인 고래들이 아직 매도에 나섰다는 신호는 없다”고 분석했다. 차트에서도 ‘패턴 3번’ 구간에서 유사한 매집 속도가 확인되지만, BTC 가격은 아직 횡보하고 있는 상태다.
뉴욕 거래 세션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은 CME 선물 갭을 메우기 위해 반등했다. CME 갭은 금요일 종가와 일요일 개장가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며, 이번 주 시작과 함께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이벤트가 BTC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4월 1일 예정된 JOLTS 구인건수 발표는 노동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로, 감소 시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다음 날인 4월 2일에는 25개국에 대해 20% 이상의 관세 부과하는 미국 관세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4월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농업 고용지표(NFP), 실업률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즉각적인 목표는 8만4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만약 8만4000달러를 돌파한다면, BTC는 50일 지수 이동평균선(EMA)을 상회하며 단기적으로 8만6700~8만8700달러의 공급 영역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8만4000달러 이하에서 지속적으로 횡보할 경우, 해당 가격대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BTC는 7만8200~7만6560달러의 하락 유동성 구간까지 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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