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캐나다 기반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헛8(Hut 8)과 손잡고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나선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순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헛8은 3월 3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지분 다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의 전신은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American Data Center)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등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직접 공동 창립자이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헛8은 자사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이전한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은 단지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직접 사업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며 향후 채굴 전략과 비트코인 보유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단순한 채굴 기업을 넘어서 *전략적 BTC 보유고*를 축적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헛8의 컴퓨팅 부문 산하에서 운영되지만 브랜드는 별도로 유지되며, 독립적인 자본 조달 구조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헛8의 최고경영자 아셔 게누트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출범은 기업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비트코인 생산과 엑사해시급 확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자본비용을 낮추고 예측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각 사업 부문이 자율적으로 자본을 조달함으로써 구조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헛8은 작년 말 비트코인 990개를 약 1460억 원($1억)에 매입하면서 누적 보유량을 10,096 BTC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는 비트코인당 평균 매수 단가 2만4,484달러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최근 3만여 대의 신규 채굴 장비 인수 계획도 발표되면서 단기적으로는 해시레이트 66%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 *친암호화폐 행보*를 강조해 온 트럼프 일가가 실제로 인프라 직접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헛8과의 연계로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동시에 확보한 채 미국 내 비트코인 생태계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