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계정 보안 강화를 위한 *중대한 변경*을 단행했다. 기존의 *문자 인증(SMS)* 기반 사용자 검증 방식을 폐기하고, 향후 *이메일 기반 이중 인증(2FA)* 체계를 필수 요소로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 기반을 가진 파이네트워크가 다양한 통신 환경 문제에 직면하면서 불가피하게 내려진 결정이다. 파이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통신 규제, 일부 이동통신사의 정책 제한, 다양한 요금제 차이 등으로 인해 SMS 인증은 신뢰성과 효율성 측면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 같은 지역 사용자는 SMS 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본인 인증에 반복적으로 실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방식에 따르면, 모든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중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파이팀은 초기 단계에서 이메일을 등록해 본 적이 없는 대다수 사용자가 이 절차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사용자의 이메일 등록 및 인증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곧 이어지는 기능 업데이트에 따라 생체 인증이나 패스키 등 강력한 인증 방식도 검토 중이다.
일부 사용자는 여전히 *라이브니스 검증*이나 기존 *SMS 인증*을 추가로 요구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메인넷 마이그레이션 역시 일시 중단됐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검증 작업이 완료되며 이전 절차가 재개됐고, 이메일 기반 시스템이 안정화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안 조치 강화와는 별개로 파이코인(PI)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PI 가격은 4% 추가 하락해 $0.77(약 1,120원)까지 떨어졌고, 이는 주간으로 23%, 월간 기준 65%에 가까운 급락에 해당한다. 한때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접근했던 PI는 현재 30위까지 밀려났으며, 조만간 해당 그룹에서 이탈할 위기에 몰렸다.
이처럼 가격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도, 일부 커뮤니티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긍정적인 가격 예측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현실화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보안과 플랫폼 완성도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한 파이네트워크가 시장에서 다시 반등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