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죽었다?”…ETH 투자 매력 논란에 업계 시끌

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의 투자 매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암호화폐 업계에서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TH의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약 50% 하락한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생태계 자체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을 설립한 퀸 톰슨(Quinn Thompson)은 ETH가 *완전히 죽은 투자 자산*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가총액이 2,250억 달러(약 328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이 거대 플랫폼에서 사용자 수, 거래량, 수수료 및 네트워크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틸리티 네트워크로서의 이더리움은 여전히 의미 있지만, 투자 대상으로는 전혀 매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탠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의 공동 창립자 닉 카터(Nic Carter)도 이더리움이 *자멸적인 생태계 구조*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과도한 수의 토큰이 가치 희석을 야기했다며, 레이어2(L2)가 본체인 레이어1에서 가치를 빼앗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카터는 “이더리움은 자체 발행한 토큰의 눈사태 아래 묻혔다”고 표현했다.

톤은 더 거세졌다. 톰슨은 이어지는 트윗에서, 거듭된 레이어2 출현과 스테이킹,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이 개발자들과 팀의 이익을 우선시했고, 그러다 보니 효과 없는 방식을 모두가 문제 삼지 않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시장 자체가 그 전략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익명의 분석가도 여기에 가세했다. 그는 솔라나(Solana) 지지자들을 ‘사기꾼’으로, 그리고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을 *ETH의 집단 정체성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며, “ETH가 공동체 중심으로 결집했다면 은행이나 기관 없이도 강한 생명력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오르내리는 숫자 놀음에 불과하지만, ETH는 그 한계를 초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1,830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가격 부진과 구조적 문제를 두고 ETH가 여전히 유효한 장기 투자처냐는 질문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와 같은 비판들은 단기적 실적 저하 뿐 아니라, 이더리움의 성장 모델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로 이어지고 있다. ETH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생태계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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