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2025년 디지털 디람 출시… 중동 CBDC 경쟁 본격화

출처: 토큰포스트

아랍에미리트(UAE)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디람을 오는 2025년 4분기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칼리드 모하메드 발라마(Khaled Mohamed Balama) UAE 중앙은행(CBUAE) 총재는 최근 현지 매체 칼리즈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디람이 금융범죄 대응 및 금융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디람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출시 이후엔 현행 지폐와 함께 전 결제 채널에서 결제 수단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발라마 총재는 “디지털 통화는 혁신적인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을 촉진하며 국제시장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 또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UAE는 디람 통화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 심볼에 영감을 얻은 새로운 디람 기호를 공개하고, 통화의 안정성을 상징하는 수평 두 줄을 추가했다.

이번 계획은 UAE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 인프라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 6월에는 디람 기반 페이먼트 토큰을 명확히 정의한 스테이블코인 허가 프레임워크가 승인됐다. 이어 테더(Tether)는 페닉스 그룹(Phoenix Group) 및 그린 에이콘 인베스트먼츠(Green Acorn Investments)와 협업해 디람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예고했으며, AED 스테이블코인(AED Stablecoin)이라는 기업도 규제당국의 원칙적 승인(In-Principle Approval)을 확보했다. 테더의 디람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후 더 오픈 네트워크(TON) 블록체인 상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디람 기반 토큰 확산이 이뤄지는 가운데, 미국 달러(USD) 및 유로(EUR)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또한 UAE 내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4년 2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의 독립 규제기관인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은 서클(Circle)의 USDC 및 EURC를 자국의 암호화폐 토큰 체계 하에서 공식 인정했다. 한편, 리플(XRP) 측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현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디람 도입은 UAE가 중동의 디지털금융 허브로 자리잡고자 하는 전략의 핵심축 중 하나다. 규제 명확성과 민간 협력체계가 병행되면서, UAE는 향후 글로벌 CBDC 및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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