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6%→50%’ 성장 전망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 6% 수준에서 향후 최대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오늘날의 높은 금리 환경에서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머니마켓펀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가 이끄는 애널리스트 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에 불과하지만, 규제 변화가 없다면 최대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 상위 5개 프로젝트인 △에테나의 USDe △스카이 달러의 USDS △블랙록의 BUIDL △유주얼 프로토콜의 USD0 △온도 파이낸스의 USDY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급격히 성장했으며, 시가총액이 약 4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증권으로 등록된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인 YLDS를 승인한 점이 이 시장에 추가적인 추진력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테더(USDT)와 서클(USDC)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은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사용자에게 공유하지 않는다. 만약 이를 공유할 경우 증권으로 분류되어 추가적인 규제 준수 요건이 부과되며, 이는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담보 자산으로서의 원활한 활용을 어렵게 만든다.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배경으로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지목됐다. 먼저 투자자들은 별다른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데리빗(Deribit)과 팔콘X(FalconX) 같은 주요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이 국채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허용하면서, 트레이더들이 담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울러, 디파이(DeFi) 시장에서도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정점을 찍었던 디파이 수익률이 크게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존 디파이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국채 토큰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프랙스 파이낸스(Frax Finance) 같은 프로젝트가 국채 토큰화 자산을 기반 자산으로 채택하면서,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됨에 따라 규제상의 제약이 존재하며, 이는 소매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스테이블코인들이 보유한 높은 유동성도 시장 확장에서 넘어야 할 장애물 중 하나다.

현재 여러 블록체인 및 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전통적인 스테이블코인은 총 2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규모 거래에서도 효율적이고 빠르며 저비용 전송이 가능하다. 반면,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은 비교적 신생 시장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유동성 부족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담보로 사용되거나 DAO 재무부, 유동성 풀, 암호화폐 벤처펀드의 유휴 자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점진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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