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 창립자 “지금은 암호화폐 AOL 시대…대중화까지 15년 더 필요”

출처: 토큰포스트

폴리곤 공동 창립자 산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이 암호화폐 산업을 ‘AOL 시대’에 비유하며, 여전히 초기 사용자만 존재하는 시장 단계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현재 인터넷의 다이얼업 시절과 닮아 있다고 진단하며, 주류 채택까지는 최소 10~1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네일왈은 오늘날의 암호화폐 사용자 경험이 매우 복잡하고 제한적이라며 “우리는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소형 엔지니어가 되어야 했던 1998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호화폐 보급률은 아직 일반 대중이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며, 원활한 온·오프 램프, 키 복구 기능이 포함된 커스터디 솔루션, 스마트폰에 통합된 하드웨어 월렛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 금융 서비스 업체 리버(River)가 2025년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BTC를 보유한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약 4%에 불과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시장 점유율, 브랜드 인지도, 기관 참여도 면에서 가장 앞선 암호화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채택 경로의 약 3%만 달성한 수치로 해석된다. 네일왈은 “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암호화폐 활용 사례조차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지금 이 산업에 있는 것은 마치 파티 초기에 도착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투기 등 일부 금융 기능이 다소 확산됐다고는 해도, 실질적 대중화는 먼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년 내 금융 관련 인프라가 완성되면, 탈중앙화 SNS, 게임, 니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암호화폐 기술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이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기까지는 30~40년이 걸렸다. 당시 AOL 시절에도 이메일과 단순 브라우징 외에는 활용도가 미미했고, 접속 속도는 느렸다. 네일왈은 현재 암호화폐의 위치를 이 시기와 정확히 병치하면서,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사용자 접근성과 편리성이 동시 개선돼야 진정한 대중 채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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