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 막바지…이더리움 기반 머니마켓펀드 토큰화 박차

출처: 토큰포스트

5.9조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금융사 피델리티(Fidelity)가 블록체인 기반 머니마켓펀드 확장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마무리 단계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파이낸셜타임즈(F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고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토큰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 중인 피델리티의 머니마켓펀드(MMF) 디지털 버전 내에서 ‘현금 등가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피델리티는 최근 미국 국채 및 달러 기반 자산에 투자하는 ‘Treasury Digital Fund’의 토큰화 버전을 출시하기 위한 서류를 공식 제출했으며, 이 펀드 내에서 활용될 스테이블코인이 내부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스테이블코인이 펀드 내 자금 흐름을 디지털 방식으로 자동화하고, 온체인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블랙록(BlackRock),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주요 전통 금융사들 역시 유사한 온체인 MMF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 시장은 50억 달러 이상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RWA)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피델리티 역시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이다.

피델리티가 본격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할 경우, 현재 1위인 테더(USDT, 시가총액 1,440억 달러), 2위인 서클(Circle)의 USDC(600억 달러)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피델리티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를 잇는 브리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입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원은 최근 ‘GENIUS 법안(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및 제도 정립 법안)’을 초당적 지지 속에 은행위원회를 통과시켰으며, 하원도 별도 법안 초안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이르면 2025년 2분기 말까지 백악관에서 관련 법안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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