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JELLYJELLY 고래 조작 사태로 선물 상장폐지…12백만 달러 손실

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 기반 밈코인 JELLYJELLY에서 반복된 고래 조작 사태로 디파이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가 심각한 손실을 입으며, 해당 선물 계약을 긴급 상장폐지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디파이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 JELLYJELLY의 두 번째 시장 조작 사태가 발생하자 해당 토큰의 영구 선물(perpetual) 계약을 상장폐지하고 거래를 중단했다. 사건의 중심에는 두 개의 지갑이 있었으며, 이들이 숏 포지션과 대규모 덤핑을 통해 가격을 붕괴시킨 뒤 다시 롱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으로 프로토콜의 HLP 금고에 약 1,200만 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안겼다.

지갑 주소 ‘0xde96’은 JELLYJELLY에 숏 포지션을 취하면서 동시에 고래 계정이 디센트럴라이즈드 익스체인지(DEX)를 통해 대량 매도해 가격을 급락시켰다. 이후 새롭게 생성된 ‘0x20e8’ 지갑이 가격이 급락한 상태에서 롱 포지션을 취해 손실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 조작은 하이퍼리퀴드의 커뮤니티 기반 금고인 HLP에 큰 손해를 입혔고, 관련 데이터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Lookonchain에 의해 확인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이퍼리퀴드와 경쟁 관계에 있는 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와 OKX가 사건 발생 약 1시간 만에 JELLYJELLY 선물 거래를 상장하면서 사태가 확산됐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하이퍼리퀴드를 의도적으로 흔들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하이퍼리퀴드는 JELLYJELLY 선물 거래를 즉각 중단하고, 스마트 계약을 동결한 뒤 검증인 집단의 투표를 거쳐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프로토콜은 성명을 통해 “이상 거래 활동이 확인된 이후, 계약 중단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플래그된 주소를 제외한 모든 사용자에 대해서는 하이퍼 재단에서 자동으로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24시간 손익은 약 70만 USDC로 집계됐다.

JELLYJELLY는 베넘(Venmo) 공동 창업자 이크람 맥돈-이스마일(Iqram Magdon-Ismail)과 초기 투자자 샘 레신(Sam Lessin)이 만든 밈코인으로, 이슈 이후 레신은 “이 미친 크립토 전쟁을 즐긴다”며 “나는 반쯤 이해하고 아무 상관도 없지만 매우 마음에 든다”는 의견을 X(구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있었던 첫 번째 고래 조작 사태에 이은 것으로, 당시에도 한 고래가 3억 달러 이상의 이더 롱 포지션을 구축한 뒤 약 186만 달러의 이익을 얻은 사례가 있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후 “거래 엔진이 해당 규모의 포지션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