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투자 축소에 비트코인 채굴업체 주가 12% 급락

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과 유럽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축소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블룸버그와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연산 능력 과잉 공급 우려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팜스, 클린스파크, 코어 사이언티픽, 헛8, 마라톤 디지털, 라이엇 등의 채굴업체 주가는 4~12% 하락했다.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채굴 수익이 감소하면서 AI 관련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코인메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업체들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코어 사이언티픽은 코어위브의 AI 연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메가와트 규모의 하드웨어를 제공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지난해 8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AI 지원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경우 총 시장가치가 약 370억 달러(약 54조 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맞물려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둔화가 추가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TD 코웬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 2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소모할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밝혔다. 이는 AI 연산능력의 과잉 공급과 더불어 오픈AI와의 일부 협력 프로젝트 중단 결정에 따른 조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신규 서버 용량 추가 계획을 연기해왔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하반기 800억 달러(약 116조 8,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마무리한 뒤, 기존 시설을 대상으로 하드웨어와 장비 보강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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