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미국 시장을 넘어 유럽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하며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각) 블랙록은 자사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P를 제트라,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파리 등 유럽 주요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번 출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가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ETF는 현재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2.73%에 해당하는 507억 달러를 운용하며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알고즈(Algoz) 전략 및 수익 담당 이사 스티븐 운드케(Stephen Wundke)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P의 도입이 미국에서처럼 유럽 시장에서 동일한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운드케는 그 이유로 유럽은 미국보다 규제된 자산운용사를 통한 고품질 투자 상품이 이미 더 많이 제공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더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그는 “유럽의 전통적인 패밀리 오피스들이 ‘디지털 골드’에 일부 자산을 배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에서처럼 1분기 안에 600억 달러 규모의 매수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지는 말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ETP는 제트라및 유로넥스트 파리에서 ‘IB1T’라는 티커로 거래되며,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서는 ‘BTCN’이라는 심볼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