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카르다노(ADA)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파이(DeFi) 생태계의 성장, 높은 수익률,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비축 전략 포함 여부 등이 주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카르다노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8% 상승하며 0.76달러 저항선을 다시 한번 테스트했다. 이 수준은 지난 2주간 유지됐으며, 3월 3일 기록한 1.18달러의 연중 최고점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전통 금융 시장 내 카르다노의 역할을 적극 강조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이더리움(ETH), XRP, 카르다노를 ‘미국 디지털 자산 비축 후보’로 언급한 후 촉발됐다. 하지만 3월 7일 발표된 디지털 자산 비축 관련 행정 명령에는 알트코인 매입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2025년 ‘DC 블록체인 서밋’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연사로 참여하고, 해당 패널을 찰스 호스킨슨이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퍼지며 카르다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번 행사에는 와이오밍 주지사 마크 고든, 공화당 하원의원 톰 에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3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크립토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공동 창립자들과 함께 연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4년 9월 출범 후 두 차례의 토큰 판매를 통해 5억5000만 달러(약 8030억 원)를 조달했으며, 최근에는 이더리움과 BNB 체인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ADA 가격 상승의 또 다른 동력으로는 디파이 수익률 개선이 꼽힌다. 특히 카르다노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 ‘하이드라(Hydra)’는 초당 1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하며, 다른 블록체인 대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SOL)의 최근 30일간 트랜잭션 실패율이 40%에 달한 반면, 카르다노는 거래 실패 없이 모든 트랜잭션이 검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다노 디파이 생태계 내 수익률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탈중앙화 자산 프로토콜 ‘인디고(Indigo)’는 스테이블코인 예치 시 28%, 래핑된 비트코인(WRBTC) 예치 시 20%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일부 수익률이 자체 발행 토큰(INDY)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매력도는 다소 낮을 수 있다.
ADA가 다시 1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찰스 호스킨슨과 카르다노 재단의 네트워크 발전 전략,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와 연계된 시장 흐름에 달려 있다. 디파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흐름에 맞춰 발전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