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낸스는 한 시장 조성자가 MOVE 토큰 6,600만 개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매수 주문을 거의 제출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조성자의 수익을 동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미디어 그룹은 크립토닷컴과 협력해 ‘Made in America’ 암호화폐 및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플랫폼 노스트라는 가격 피드 오류로 인해 두 개의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 대출을 중단했다.
특히 MOVE 토큰 발행사인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바이낸스와 협력해 문제의 시장 조성자로부터 3,800만 달러(약 555억 원)를 회수했으며, 이 자금을 향후 3개월간 MOVE 토큰 바이백(자사 토큰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시장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바이낸스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과의 비구속적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내 디지털 자산 및 증권 중심 ETF를 론칭할 방침이다. 이 ETF는 크립토닷컴의 계열사인 포리스 캐피털 US LLC를 통해 출시되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거래될 예정이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CEO는 “이 ETF는 전 세계 1억 4,000만 명 이상의 크립토닷컴 사용자가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DeFi 업계에서는 노스트라의 플랫폼에서 xSTRK 및 sSTRK 두 개의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이 실제 가치보다 세 배 높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인해 불필요한 청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따라 노스트라는 해당 자산을 담보로 한 추가 대출을 즉각 중단하고, 기존 보유자들에게 담보 철회를 권고했다. 노스트라 측은 “현재 대체(백업) 오라클이 없기 때문에 동일한 오류가 반복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 문제를 재조명하며, 탈중앙화와 전통 금융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