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거시경제 리스크 완화가 4월 암호화폐 시장의 강한 반등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3월 28일 발표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기업 QCP 그룹은 이 수치가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QCP 그룹은 “옵션 시장에서 10만 달러 이상의 행사 가격이 높은 미결제약정 수준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PCE 물가지수 발표가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난센(Nansen)의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가드는 “4월 2일부터 글로벌 관세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부 관세가 철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국가 간 협력 여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 이후 발표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14%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주요 투자자들은 PCE 발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4월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4월은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한 시기로 평가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4월 평균 비트코인 수익률은 12.9%를 기록하며 역사적으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달이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조정 전에 11만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수석 연구원 후안 펠리세르 역시 “기관 투자 확대와 대형 플레이어들의 활발한 매수로 비트코인이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최근 긴축 기조를 완화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